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빚더미’ 인생2막···여기저기서 돈 빌린 5060 자영업자 9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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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철진 (121.♡.49.99)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4-08-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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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자영업자들이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액이 올 2분기 111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유지하던 자영업자 대출이 올 2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연체 차주도 13만명을 돌파했다. 금융기관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연체자 중 절반 가량은 50·60대였다. 고물가로 소비 부진과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자영업자의 여신 건전성은 한동안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19일 나이스신용평가의 ‘개인사업자 가계·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기준 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개인사업자는 총 336만7000명으로, 이들이 빌린 대출은 1119조3000억원에 달했다.
그간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3분기 1118조5000억원을 찍은 이래 감소해왔다. 경영난에 고금리 영향이 본격화하며 자영업자 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 수는 6개월 연속 감소한 572만1000명에 그쳤다. 하지만 올 2분기 돈을 빌린 자영업자 수가 3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대출 잔액도 지난해 3분기 기록을 깼다. 전체 자영업자 수는 줄었지만, 기존에 돈을 빌리지 않았던 자영업자들도 금융권에 손을 벌리기 시작하면서 차주 수와 대출 잔액이 모두 커진 것으로 보인다.
부채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 신용정보원에 채무불이행으로 등록됐거나 90일 이상 연체한 개인사업자는 지난 2분기 13만5000명으로, 불과 1년 만에 4만2000명 증가했다. 이들 연체자들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은 27조1000억원에 달했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끌어다 쓴 다중채무자 중 연체자들도 지난해 4분기 8만명(19조원), 올 1분기 8만8000명(20조6000억원), 2분기 9만3000명(21조7000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이들 연체 다중채무자의 46%는 50·60대였고 이들이 빌린 돈은 12조1000억원에 달했다. 통상 20·30대에 비해 재취업 등 재기 기회가 적다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점에서 12조원 중 상당액이 최종 부실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50·60대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자는 94만9000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실 대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9월 종료된 코로나19 금융지원 영향도 있을 수 있다. 수 차례의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으로 감췄던 부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이야기다.
자영업자 대출 부실이 심각해지면서 금융권의 건전성 관리도 시급해졌다. 이미 올 상반기 4대 금융이 회수를 포기한 추정손실액은 2조19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 ‘추정손실’은 5단계로 나뉘는 여신 건전성 단계 중 최하에 해당하는 사실상 회수 불능 채권을 말한다. 금융그룹별로 보면 신한금융의 추정손실 여신이 8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이어 우리금융(5320억원), 하나금융(3180억원), KB금융(4868억원) 순이었다.
취임 후 첫 행보로 자영업자를 만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0일 예정된 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자리에서도 자영업자 관련 민간 지원책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는 서민·자영업자 지원 개선방안 대책을 3분기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기의 미남’으로 이름을 날렸던 프랑스 영화배우 알랭 들롱이 1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8세.
AFP통신은 이날 가족들의 말을 인용해 알랭 들롱이 프랑스 두시에 있는 자택에서 세 자녀인 알랭 파비앙, 아누슈카, 앙토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들롱은 1935년 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러 차례 퇴학을 당하다 10대 때부터 정육점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후 해군에 입대했지만 불명예 제대했고, 할리우드 제작자 데이비드 오 셀즈닉의 눈에 띄어 영화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원래 미국에서 활동하려던 그는 마음을 바꿔 프랑스 영화판에서 경력을 쌓기로 결심한 뒤 1957년 이브 알레그레 감독의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의 조연으로 데뷔했다.
아름다우면서도 어딘가 고요한 분위기를 풍기는 들롱의 신비로운 외모는 데뷔 직후부터 화제가 됐다. 그를 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준 것은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였다. 들롱은 이 영화에서 위험하고도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 톰 리플리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로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배우’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들롱은 미국 할리우드 진출에도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프랑스로 돌아왔다.
들롱은 1960~1970년대 프랑스 영화계를 이끈 대표적인 배우였다. 특유의 서늘한 이미지를 살려 <지하실의 멜로디>(1963), <시실리안>(1969), <암흑가의 세 사람>(1970), <볼사리노>(1970) 등의 범죄 누아르 영화에도 다수 출연했다. 그가 트렌치 코트를 입은 고독한 청부살인자 역을 맡았던 장 피에르 멜빌 감독의 <사무라이>(1967)는 홍콩 영화감독 오우삼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들롱이 직접 제작에도 참여한 영화 <무슈 클라인>은 1977년 세자르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1985년에는 베르트랑 블라이어의 영화 <우리의 이야기>로 세자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990년대 들어서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다. 2008년 영화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 게임>에서 줄리어스 시저 역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991년 프랑스 최고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199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곰상을 받아 영화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7년 은퇴를 선언한 뒤 2019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공로상인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1968년에는 개인 경호원으로 일했던 스테판 마르코비치가 사망한 사건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마르코비치가 생전에 남긴 편지에서 내가 살해당한다면, 그건 100% 알랭 들롱과 그의 대부인 프랑수아 마르칸토니 때문이다라고 밝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마르칸토니는 들롱과 친분이 있는 갱스터였다. 사건은 결국 미제로 남았다.
들롱은 말년까지 복잡한 사생활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알랭 들롱의 세 자녀가 그의 일본인 동거인이 아버지를 정신적으로 괴롭히고 있다며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1999년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고, 2019년 여름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고 투병해 왔다. 알랭 들롱의 아들 앙토니는 2022년 프랑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건강이 더 악화하면 안락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교육부 학부모 만족 높다초1 학생 80% ‘28만명’ 희망
전용교실 적고 겸용률 높아교육도 방과후·돌봄 더 많아
시범운영서 제기된 문제점제도 안착 위해 개선해야
2학기부터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다. 늘봄학교는 기존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을 통합 개선해 정규 수업이 끝난 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시범운영 결과 학부모·학생의 만족도가 높았다. 하지만 공간 부족 등 제도 안착을 위한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학기 늘봄학교 도입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2학기부터 전국 6185개 초등학교와 초등 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 178개에서 확대 실시된다.
교육부는 전국 초1 학생 34만8000명의 80%에 달하는 28만명이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늘봄학교 희망 학생 수는 지난 3월 12만8000명, 6월 15만3000명, 8월 28만명으로 증가 추세다. 오 차관은 학교별 또는 지역별로 희망자 전원을 수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2학기를 기점으로 초1 돌봄 대기는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늘봄학교 전담 인력 배치, 공간 구축, 프로그램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교사의 늘봄학교 행정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지난 9일 기준 늘봄 실무인력 9104명(학교당 1.4명)이 학교에 배치됐다. 초1 교실 6485곳을 아동친화적 환경으로 개선하고 늘봄학교에 교실을 내어준 교사들이 머무를 수 있는 교사연구실 4453곳도 구축했다. 늘봄 프로그램 강사 3만5433명을 확보해 초1 맞춤형 프로그램 3만9118개를 제공한다. 기존 방과후·돌봄 프로그램 4만7014개도 제공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학교별 늘봄학교 관리자인 늘봄지원실장을 배치할 예정이다. 현직 교사 중에서 늘봄지원실장을 선발해 임기 2년 동안 배치한 뒤 끝나면 다시 교사로 돌아오는 식으로 운영된다.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낸 늘봄지원실장 수요는 약 2500명이다. 교육부는 늘봄지원실장 배치로 인한 교사 결원분을 반영해 매년 교원 신규 채용 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다.
특수학교에서도 2학기부터 예체능 활동, 감각놀이, 요리, 가상현실(VR) 활용 체험 교육 등 늘봄학교가 시행된다. 장애 유형과 발달 특성에 따라 필요한 경우 늘봄지원인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도 동일하게 지원받는다.
다만 시범운영 과정에서 제기된 공간 확충 문제는 계속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학교에선 늘봄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전용교실을 두기도 하지만 일반 교실이나 도서관·과학실 등 특별실을 겸용하기도 한다. 1학기 늘봄 전용교실은 7971개로 33.6%에 불과했다. 일반교실 겸용 비율은 16.7%(3959개), 도서관 등 특별실 겸용 비율은 49.7%(1만1790개)였다. 2학기에는 전용교실이 1만4253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하지만 그만큼 일반교실 겸용(6327개), 특별실 겸용(1만7617개) 수도 늘어났다. 교원단체는 교사 연구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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